문학행사들/디카에세이

[스크랩] 지도에도 없는 마을로의 여행 이야기-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박노해 사진전

늘샘 2014. 2. 7. 07:52

 

 

 

 

 

 

 

 

 

 

 

작성일시 : 2014-02-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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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도 없는 마을로의 여행 이야기
- 티베트에서 인디아까지 박노해 사진전 -

노래하는 다리 - 오선지 위에 어우러진 음표 같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선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 박노해(57) 시인의 사진전이다. 1980년대 민주투사요 저항시인으로 사형을 구형받고 무기수로 7년여를 감옥에 갇혀있던 박노해 시인은 자유의 몸이 되자 지구시대의 유랑자가 되었다.

 

특히 전 세계 분쟁현장과 빈곤지역 및 지도에도 없는 마을들을 찾아가 말로 전할 수 없는 진실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그는그 길이 나를 찾아왔다14년간 만년필 하나와 낡은 흑백필름 카메라 하나를 들고 깊은 마을과 사람들을 찾아서 시인이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번에 풀어놓고 있다.

 

<다른 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사진전은 티베트 라오스 파키스탄 버마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에서 찍은 7만여 컷 사진 중 120여 컷 사진을 엄선한 것으로 우리와 다른 길에서 사는 다른 삶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의 카메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정통 흑백 필름 아날로그 인화의 흑과 백의 사진을 통해 보여주는 사진마다 작가가 쓴 시와 캡션이 이야기로 담겨있다.

 

거기에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엄선해 담아온 배경음악이 전시장 분위기를 사진의 현장으로 인도한다.

 

박노해 시인은우리 인생에는 각자가 진짜로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 분명 나만의다른 길이 있다며 역사에도 기록되지 않고 눈에 띄지도 않을 이름 없는 이들의 헌신과 고결을 또 다른 길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많은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찍은화산의 선물갓 구운 빵 냄새가 그윽히 퍼져나가고 아이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밀밭의 빵 굽는 시간최고의 건축가인 인디아 여성농민이 손수 디자인 해 집을 짓고 살아가는인디고 블루 하우스인례 호수 마을과 고산족 마을을 이어주는 나무다리 위를 건너는 사람들을 찍은노래하는 다리등은 눈물 젖은 땅에서 그 슬픔의 힘으로 치유하고 소생하는 강인한 생명력과 영혼의 대지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201325일부터 33일까지 휴관 없이 전시되는데 매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작가가 전시장에서 이번 전시회의 사진에세이집다른 길특별 사인회도 갖는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작가의 뜻에 따라 지구마을 평화 나눔 활동에 쓰이게 된다. 뜨거운 발바닥 사랑으로 시인 사진작가가 보고 담아온 '일상의 경이' 전시회는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830분까지 열린다.


실버넷뉴스 최원현 기자
nulsaem@silvernetnews.com

출처 : 솔샘문학회
글쓴이 : 늘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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