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고향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근로자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까지 들어있어 가히 우리 모두의 달이다.
그러나 5월 하면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하고 기다리는 달일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도 그러했고 50년이 지난 지금의 아이들도 여전히 그렇다.
그렇다고 나이 든 지금에는 아이들 마음이 모두 어른 마음으로 바뀌었느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어른이 된 지금에도 아니 할아버지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마음 속에는 50년, 60년 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옛날의 마음도 살아있다.
어린이날 노래, 꽃밭에서, 보리밭, 과수원 길 등을 부르던 우리의 어린 날은 여전히 살아있다.
지나가면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면 남는 것이 기억이다.
그래서일까. 어린 날에 불렀던 노래들이 그립고 그래서 불러보면 여전히 정감스럽다.
어린 날 우리가 불렀던 노래들 그리고 읊조리던 시들은 어디 있을까.
윤석중 박화목 어효선 선생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다.
그 분들을 기리며 동심찾기를 하자는 아름다운 움직임이 있다.
동심찾기 시화전, 한국동요동시보존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문화예술연합이 후원하여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이즈'에서 열리고 있는
시화전이다.
이 시화전엔 윤석중. 박화목. 어효선 선생님 등 우리 곁을 떠나신 선생님 외에도 우리에게 익숙한 김완기. 김종상. 문삼석. 신현득. 엄기원 선생님이
친필로 시화전에 참여해 주셨다.
대개가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다.
더욱이 시에 맞는 그림을 어린 친구들이 그려주어 더욱 이채로웠다.
동심,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