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황금찬(黃錦燦, 1918년 8월 10일 -2017년 4월 8일 )시인 별세
이 시대의 큰 시인 황금찬 선생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
황금찬(黃錦燦, 1918년 8월 10일 -2017년 4월 8일 )은 강원도 속초 출생의 시인이다. 〈문예〉에 시 〈경주를 지나며〉(1953년), 《현대문학》에 〈접동새〉 〈여운〉(1955년) 등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현장〉, 〈5월의 나무〉, 〈나비와 분수〉, 〈구름과 바위〉, 〈한강〉 등을 출간했다. 월탄문학상,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기독교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북한강문학비에 별이 뜨는 강마을이란 작품을 헌시하였으며 월간 시사문단 심사위원장을 역임하셨다.
'동해안의 시인'으로 불린다. 30여 권의 시집을 낸 다작시인이다.
1948~78년에 강릉농업고등학교, 서울 동성고등학교 교사를 역임했다. 1978~80년 중앙신학대학 기독교문학과 교수, 1980~94년에는 추계예술대학, 숭의여자전문대학, 한국신학대학에서 강의했다. 1993년부터 〈시마을〉 대표로 있다.
1947년 〈새사람〉에 처음으로 시를 발표하였고 1951년 시 동인 '청포도'를 결성했다. 1953년 〈문예〉지에 〈경주를 지나며〉가 추천되어 정식으로 등단했다. 1965년 첫 시집 〈현장〉을 낸 이후 2008년 〈고향의 소나무〉까지 거의 매년 시집을 낼 정도로 왕성한 창작을 해왔다. 초기에는 향토색이 짙은 시를 썼으나 점차 현실성이 강해지면서 상징적 표현수법을 도입하고 있다.
시집에 〈5월 나무〉(1969), 〈나비와 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보리고개〉(1981), 〈산다는 것은〉(1988), 〈물새의 꿈과 젊은 잉크로 쓴 편지〉(1992), 〈옛날과 물푸레 나무〉(1998), 〈사랑 3〉(2003), 〈조가비 속에서 자라는 나무들〉(2004), 〈음악이 열리는 나무〉(2006) 등 30여 권이 있다. 산문집으로 〈행복과 불행 사이〉·〈모란꽃 한 잎을 너에게〉·〈나의 서투른 인생론〉(1999) 등 20여 권이 있다.
시문학상(1965), 월탄문학상(1973), 대한민국문학상(1980), 한국기독교문학상(1982), 서울시문화상(1990), 보관문화훈장(1992),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96), 시와시학상 특별상(2008) 등을 수상했다. 2004년 5월 강원도 양양군 낙산도립공원 입구에 '황금찬 시비'가 세워졌고 2007년 9월 경기도 남양주시 금남리 야외예술공연장에 시비 '북한강문학비'가 세워졌다.
유족으로 도정·도원·애경 씨 등 2남 1녀가 있다. 향년 99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은 11일, 장지는 경기도 안성 초동교회묘지 (02)2258-5940
2005년 3월 12일 제20회 동포문학상 대상 수상 때 기념촬영을 함께 해 주신 황금찬 선생님
2005년 3월 12일 제20회 동포문학상 대상 수상 때 황금찬 선생님 지연희 시인과
나의 소망
황금찬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느니
우리 모두 소망 안에서
살아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후회로운 삶을 살지 않고
언제나 광명 안에서
남을 섬기는 이치를
배우며 살아간다
선한 도덕과
착한 윤리를 위하여
이 해에는 최선을 다 하리라
밝음과 맑음을
항상 생활 속에 두라
이것을 새해의 지표로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