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수필들/수필의 향기

[스크랩] 최원현 문학평론가

늘샘 2015. 1. 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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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씨 계간 '수필세계' 통해 수필가 등단
    기사등록 일시 [2015-01-10 16:26:22]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울산에서 활발하게 수필창작을 해 온 이혜경(37)씨가 계간 '수필세계'2014 겨울호에 수필 '코다리' 등 5편의 작품이 신인상 당선작품으로 선정돼 수필가로 문단에 올랐다.

수필세계 신인상 심사위원인 최원현 수필가·문학평론가는 "이번 수필세계에 응모된 작품은 9명의 60편이나 됐다"며 "많은 좋은 작품이 있었지만 한 명만 당선으로 한다는 원칙으로 이혜경의 '코다리' 외 4편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이혜경은 이미 글을 제대로 다룰 줄 아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고 평했다.

최 심사위원은 "이혜경은 매 작품에서 독자를 감동을 주는 면에서 공감과 감동이 수용과 화해를 가져오고 그것이 심적 정신적 치유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품 '코다리'는 코다리의 삶과 인간의 삶을 병치시켰다. 코다리의 변화하는 삶을 통해 더욱 나은 작가의 삶을 추구한다. 이 작품 소통과 화해를 끌어낸 작품으로 작가 자신과의 화해와 소통이 자연스럽게 주위로 전파된다.

이혜경씨의 수필 '달팽이'는 이 시대 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가져온 달팽이를 통해 인간의 지식이란 자기 그릇만큼의 크기를 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하는 작품이다.

수필 '비둘기처럼'은 사회적 문제를 건드렸고, '갇힌 음표'는 이 시대를 향한 무언의 호소를 한다.


최원현 문학평론가는 "이혜경 작가는 눈이 섬세하고 밝고 맑다. 멀리까지도 보고 아주 작은 것도 보며 미세한 소리까지도 듣는 좋은 수필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신인상 수상소감을 통해 "허물을 벗을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뱀처럼 내면의 껍질을 한 겹씩 벗겨나가며 조금씩 성숙해지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서 "내면의 허물을 벗는 일이 나의 허물이 되지 않도록 부끄럽지 않은 수필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경 수필가는 경남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동아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수상경력으로 제4회 대구일보 전국수필대전 금상, 제11회 동서문학상 은상을 받았다.

한편 수필세계는 최근 2014 겨울(통권 43호)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우리 시대의 수필작가와 손바닥 수필, 수필세계 작가 특집, 수필담론, 수필세계신인상과 계평 등이 실렸다.

gogo@newsis.com

출처 : 솔샘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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