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길상사 찾아가는 길..
아침 나절 수필 수업을 끝내고
오후에 찾아 온 북촌.
구석구석을 걸었는데도
아직도 길은 짙은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돌고 돌아 나오는 모퉁이,
여전히 길은 멀어보입니다.
또 하나의 모퉁이를 돌던 순간,
앞서던 일행의 입에서 환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인생의 역전 드라마처럼 말이지요..
가던 길을 멈추고
마치 그곳이 목적지였다는 듯
모두 봄꽃 무리 앞에 마음을 풀어놓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 생겨났지요.
영춘화..
그 노란 속살 속에 기억을 가두고 싶은 봄날이었습니다.
선재 미술관
토성길
다시..
길상사 가는 길..
서로가 길이 되어 길을 찾아갑니다.
|올린이/ 박금아
출처 : 솔샘문학회
글쓴이 : happy 루시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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